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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010 번호 94.3% 사용 ‘고갈’ 우려…정부 “문제없다”

SKT 010 번호 94.3% 사용 ‘고갈’ 우려…정부 “문제없다”

입력 2017-09-21 10:20
업데이트 2017-09-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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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에 할당된 7천392만개 중 81.3% 사용

우리나라 이동통신사들이 정부로부터 받은 010 이동전화번호가 대부분 사용돼 고갈 우려가 있다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경욱(자유한국당·인천 연수구) 의원이 21일 밝혔다.

민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이동통신 3사에 할당된 010번호 개통 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말 기준으로 정부가 이동통신사업자에 부여한 010번호 7천392만개 중 6천11만개(81.3%)가 사용중이었다. 남은 번호는 1천381만개(18.7%)에 불과했다.

특히 이통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부여받은 010번호 3천380만개 중 3천186만개(94.3%)를 사용중이어서 남은 번호의 수는 고작 194만개(5.7%)였다.

KT는 2천456만개 중 1천800만개(73.3%), LG유플러스는 1천556만개 중 1천25만개(65.8%)를 쓰고 있었다.

만약 SKT의 번호사용율이 더 높아질 경우 번호공동사용제에 따라 번호 사용률이 낮은 KT와 LG유플러스의 남는 번호를 SKT에 재부여 해야 한다고 민 의원은 지적했다.

번호공동사용제는 이통사별로 할당됐던 휴대전화 번호를 다른 이통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2015년에 처음 시행됐다. 당시 KT 번호 56만개와 LG유플러스 번호 44만개 등 번호 100만개가 회수돼 SKT에 할당됐다.

‘010-XXXX-XXXX’ 방식으로 구성된 010번호는 논리적으로 1억개가 있지만, 이 중0000∼1999국번은 쓸 수 없게 돼 있어 실제로는 8천만개만 할당할 수 있다. 현재 이통사에 할당되지 않은 608만개 번호는 제4이동통신 도입 등에 대비한 유보분이다.

과기정통부는 남은 번호자원과 번호공동사용제 등을 활용하면 당분간 번호 고갈 사태는 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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