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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외교안보 주체는 정부…野전술핵만 주장 국익 도움안돼”

안철수 “외교안보 주체는 정부…野전술핵만 주장 국익 도움안돼”

입력 2017-09-19 14:02
업데이트 2017-09-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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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옵션 검토하자고 요구하는 것까지가 野 역할…여야 역할분담해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북핵 위기를 둘러싸고 비핵화 주장과 핵무장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19일 “외교안보의 주체는 정부이기 때문에 야당에서 구체적인 어떤 안을 하자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2박 3일 동안 충청권 방문에 나선 안 대표는 대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방문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6차 핵실험은 게임체인저로, 이젠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옵션을 다 꺼내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한 뒤 “여기까지가 (외교안보 관련해서) 야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 “모든 옵션을 꺼내놓고 검토할 시점이고, 그것이 가령 전략자산의 상시 순환 배치나 전술핵 도입, 또는 핵 개발이건 간에 이런 구체적인 안에 대해 야당이 한가지 방법을 주장하고 요구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저는 모든 옵션을 다 꺼내놓고 검토를 하자고 정부에 요구하고, 정부는 여러가지 구체적인 안을 실제로 검토한 뒤 앞으로 외교안보(정책)에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면서 “여당과 야당의 역할을 분담 하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론에 대한 회의론 시사 발언이 나온 것과 관련해 “지금 국가 운명과 안보가 걸린 중요한 문제에 대해 앞장서 공론화 하고 각자 가진 생각으로 열심히 토론에 임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더 이상은 그냥 쉬쉬하면서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로 정확히 정계 입문 5주년을 맞은 가운데 문제해결 중심 정당으로 당 정체성을 확립하고 중도통합의 중심이 되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다졌다.

안 대표는 “앞으로 국민의당과 제가 추구할 방향은 당이 중도통합 중심 세력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정계입문) 만 5년을 맞이한 제가 생각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에 대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 입문 당시를 떠올리면서 “만 5년전, 2012년 9월19일에 대선 출마하면서 정치를 시작했는데, 그때 고민은 왜 많은 분들이 정치 경험이 없는 저같은 사람에게 정치를 하라고 원했을까였다”면서 “나름대로 이제 결론을 내린 것은 지금 현재 대한민국 정치에 국민들이 실망감을 갖고 있고 그 이유의 본질은 정치인들이 정치인들만을 위한 정치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여러가지 정치 경험을 하면서 본질을 알 수가 있는데, 아무리 좋은 사람이 오더라도 ‘정치인을 위한 정치’의 굴레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유는 기득권 양당제 구조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새정치를 위해서는 기득권 양당구조를 깨야 하며, 그것은 다당제를 통해서 이룰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찾아 원자력 폐기물 처리 실태를 점검했으며, 대전 중부소방서를 찾아 소방대원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이어 한국화학연구원을 방문해 4차 산업특별시 조성과 신산업 육성 현황도 점검한다. 또, 유성시장을 방문해 추석 시장 민심도 살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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