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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탈림’ 일본 열도 강타로 77만명 대피령…정전·산사태 피해 속출

태풍 ‘탈림’ 일본 열도 강타로 77만명 대피령…정전·산사태 피해 속출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9-17 21:54
업데이트 2017-09-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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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탈림’이 17일 오전 일본 열도에 상륙해 곳곳에서 정전, 산사태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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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탈림’ 일본 열도 강타
태풍 ‘탈림’ 일본 열도 강타 AP 연합뉴스
교도통신은 탈림이 이날 오전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가고시마현 미나미큐슈시에 상륙한 뒤 북동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이타현 사이키시 부근에는 시간당 110㎜, 미야자키현 구니토미초에는 시간당 80㎜의 폭우가 쏟아졌다.

탈림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일본 규슈 지역 등에 큰 비가 쏟아지고 있으며, 정전과 산사태 등이 잇따라 주민대피령이 내려지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규슈전력에 따르면 이날 정오 현재 구마모토, 미야자키, 가고시마 3개 현에서 140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항공기 350편 이상이 결항됐고, 고속철도 규슈신칸센은 구마모토~가고시마 구간에서 정상 운행을 못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에 맹렬한 물폭탄을 동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곳곳에서 하천이 범람하고, 당분간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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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17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후지사와 에노시마섬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거센 비바람 속에 우산이 날아가지 않게 조심하며 힘들게 다리를 건너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한 소년이 17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후지사와 에노시마섬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거센 비바람 속에 우산이 날아가지 않게 조심하며 힘들게 다리를 건너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2만 1000명에 대해 피난 지시가 내려졌고, 75만 6000명에 피난 권고가 발령됐다. 이를 합하면 77만이 넘는 규모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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