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집 밝힌 빛깔때기·SOS지팡이… 소외층 품은 세계 최고의 디자인

입력 : 2017-09-14 18:26 ㅣ 수정 : 2017-09-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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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민 교수팀 ‘IDEA 4관왕’

배상민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팀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IDEA 2017’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상, iF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배 교수팀은 은상 1점, 본상 3점 등 4개 상을 받았다.

‘빛깔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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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깔때기’

은상을 받은 ‘휴미코타’는 3차원(3D) 프린터로 만들 수 있는 자연 기화식 가습기로 사용자가 가습기에 물을 부으면 벌집 모양의 필터구조와 다공질의 테라코타가 물을 증발시킨다. 본상 수상작인 ‘빛깔때기’는 흙집 천장에 구멍을 뚫어 꽂아 놓으면 태양광이 깔때기를 통과하면서 전기 없이도 흙집 내부를 환하게 비추는 장치로 전기가 부족한 제3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조명기구다.
배상민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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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상민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또 다른 본상 수상작인 마사이 스마트 지팡이는 아프리카 마사이 부족이 사자와 싸울 때 만드는 단단한 나무로 만든 스마트 지팡이다. 지팡이 내부에 GPS 장치가 내장돼 응급상황 발생 시 SOS 버튼을 누르면 보호자나 응급구조대에 신호를 전송할 수 있다.

배 교수는 “앞으로도 전 세계 90%에 해당하는 소외계층이 최고의 디자인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배 교수팀은 2005년부터 ‘사회공헌 디자인’을 주제로 사회 전반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디자인을 활용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7-09-1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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