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매출 8% 증가… 대기업 ‘약진’ 중기 ‘둔화’

입력 : 2017-09-14 17:54 ㅣ 수정 : 2017-09-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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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분기 기업경영분석
대기업 8,5%↑·중기 1.2%P↓
기계·전자 뺀 제조업 4.9%P↓
영업익 7.2%… 7년 만에 최고

올해 2분기 반도체 등 전기전자 업종 매출이 20% 뛴 데 힘입어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졌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여파로 운송장비업과 음식·숙박업은 부진했다. 수출 주도 성장이 이뤄지며 대기업은 크게 약진했지만 중소기업은 온기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7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기업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증가했다. 외부 감사 대상 법인 3324곳을 표본조사했고 이 가운데 78.3%가 응답했다. 매출액 증가율은 2012년 1분기(10.4%)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높다. 반도체 등 기계·전기전자 업종이 19.8%, 철강 등 금속제품이 10.9%를 기록한 덕분이다.

비제조업도 매출액이 7.3% 늘어 1분기(5.9%)보다 크게 호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8.5%로 수출 호조에 힘입어 1분기(8.1%)보다 올라갔다. 반면 중소기업은 6.7%에서 5.5%로 둔화했다. 성장세가 특정 산업과 대기업에만 치중돼 있어 산업 전반의 체감 지수는 통계 수치만큼 좋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기계·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하면 매출액 증가율이 5.4%로 뚝 떨어진다.

제조업만 놓고 보면 3.5%로 1분기보다 4.9% 포인트나 뒷걸음질쳤다. 운송장비(-3.1%)와 음식숙박업(0.3%) 등이 중국으로의 자동차 수출 타격과 중국 관광객 감소로 부진한 요인이 컸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분기 7.2%로 2010년 3분기(7.2%) 이래 최고다. 1000원어치를 팔아 72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역시 기계·전기전자가 D램 가격 급등에 힘입어 무려 12.3%를 기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7-09-1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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