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연세대 ‘깜짝 특강’…학생들 ‘송곳 질문’에 진땀

입력 : 2017-09-14 12:51 ㅣ 수정 : 2017-09-1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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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사회학과 수업에 ‘1일 특강 강사’로 참석했다. 현재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맡은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주선한 강의로,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깜짝 특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강단에 선 홍준표 대표 홍준표(왼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대학생과의 솔직 대담 특강 및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류석춘 혁신위원장. 2017.9.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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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강단에 선 홍준표 대표
홍준표(왼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대학생과의 솔직 대담 특강 및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류석춘 혁신위원장. 2017.9.14 연합뉴스

하지만 홍 대표는 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직면해야 했다. 첫 학생의 지적부터 홍 대표를 곤혹스럽게 했다.


“홍 대표는 부인에게 ‘촌년이 출세했다’는 말을 했다. ‘돼지 발정제 사건’도 있었다.”

사회학과 3학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학생의 지적에 홍 대표는 자신을 ‘창녕 촌놈’이라고 부르며 “경상도에서는 이런 말이 여성 비하가 아닌 친근한 말”이라고 해명한 데 이어 ‘돼지 발정제 사건’과 관련해서는 대선 기간에 내놨던 해명을 반복했다.

‘돼지 발정제 사건’은 홍 대표가 2005년 자서전에서 ‘대학생 친구의 부탁을 받고 성범죄에 이용할 약물을 구해줬다’는 내용이 대선 기간 회자돼 논란이 된 사건이다. 홍 후보는 대선 후보 시절 이 논란에 대해 “45년 전 홍릉에서 하숙할 당시 S대 상대생들이 했던 이야기를 기재하다보니 내가 관여된 것처럼 쓰여졌다”면서 “내가 그 일에 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학생들은 홍 대표에게 “보수야당이 대안 정당으로 역할을 못 해 젊은층의 외면을 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탈당 권유는 꼼수 아니냐”, “추가 혁신이 없다면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의 탈당 권유는 꼬리 자르기에 불과할 것” 등의 질문들을 쏟아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학생들 질문에 목 마른 홍준표 홍준표(오른쪽 첫 번째)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대학생과의 솔직 대담 특강 및 토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7.9.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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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 질문에 목 마른 홍준표
홍준표(오른쪽 첫 번째)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대학생과의 솔직 대담 특강 및 토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7.9.14 연합뉴스

하지만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그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잘못 가고 있다”면서 핵 균형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81만명 공무원 증원을 비롯한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학생들과 약 1시간 30분 동안의 질의응답을 마친 홍 대표는 “연세대 들어설 때 ‘나가라’는 구호나 현수막이 있을까 싶어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찾았다”면서 “한국당이 싫더라도 좋아하려고 노력해 달라. 저희 당을 예쁘게 봐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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