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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군사행동도 옵션”… 北 9·9절 도발 경고

트럼프 “군사행동도 옵션”… 北 9·9절 도발 경고

한준규 기자
입력 2017-09-08 22:44
업데이트 2017-09-09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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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北미사일 추가 발사 예의주시

中, 대북 원유금수 조치 ‘찬성’ 움직임
도널드 트럼프 캐리커처
도널드 트럼프 캐리커처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셰이크 사바 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북 해법이) 군사적인 루트로 가지 않는 것을 선호하지만, 그것은 분명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서 “군사행동은 옵션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사력이 지금보다 더 강한 적은 없었다. 만약 북한에 그것(군사행동)을 사용하게 된다면 그날은 북한에 아주 슬픈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옵션에는 확실히 군사 옵션이 포함된다”면서 “우리가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한 것은 장난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오는 11일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 표결에서 북한의 원유 금수 조치 ‘찬성’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분위기다. 다만 북한 정권 붕괴를 우려해 완전 차단보다는 일부 공급 제한 쪽으로 결론 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7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 문제는 결국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북·미 대화론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독일 총리실은 “양국 정상은 대북 제재 강화와 함께 평화적인 해결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는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창건 69주년을 맞는 9일이나 10월 10일을 전후해서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며 “한·미 군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7-09-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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