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중국 국방부 “한반도 사드 추가 배치되면 필요한 조치 취할 것”

중국 국방부 “한반도 사드 추가 배치되면 필요한 조치 취할 것”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9-01 14:14
업데이트 2017-09-01 14: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중국 국방부가 한반도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가 추가로 배치되면 중국군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필요한 조치’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사드 발사대 4기 임시 배치’를 지시한 상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1일 중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런궈창 중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한국의 사드 추가 배치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는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해 중국군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국가 안전과 지역 평화, 안정을 보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 대변인은 또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견지하고 있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 원칙을 유지하고 있으며 누구도 중국의 문앞에서 말썽을 일으키거나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국에 냉정과 자제,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을 하지 않도록 촉구했다”면서 “군사적 수단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런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중국이 인도와 약 두 달 동안 이어온 둥랑(인도명 도카라·부탄명 도클람)에서의 군사 대치를 끝내기 위해 200억 달러 규모의 저리대출을 제공키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런 대변인은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런 대변인은 “중국군이 인도군 철수 이후에도 둥랑에서 순찰과 주둔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오랜 기간 현지 군민의 생산과 생활 조건 개선을 위해 둥랑에서 도로 보수를 포함해 인프라 구축을 진행해왔으며, 향후에도 수요와 기후 등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런 방면에 건설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