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4개 공장 다시 가동…“협력사가 일단 부품 공급”

입력 : ㅣ 수정 : 2017-08-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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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중국 현지 공장 4곳이 30일부터 다시 가동됐다.
베이징 현대자동차 공장.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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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 현대자동차 공장.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중국 현지 공장은 지난주부터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겨 가동이 중단됐었다.


현대차와 업계에 따르면 부품 공급을 중단했던 현지 협력사가 부품 공급을 다시 시작함에 따라 이날 베이징현대(현대차 중국 현지 합작사) 4개 모든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당 협력사가 일단 부품을 공급해 공장 가동이 재개됐다”며 “하지만 밀린 대금 지급 문제는 계속 협의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사드 사태로 여러 어려움이 발생하면서 납품 대금이 원활히 지급되고 있지 않지만 모든 문제를 빠른 시일 내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주 이후 29일까지 베이징현대의 베이징(北京) 1∼3공장, 창저우(常州) 4공장 등 4개 공장은 부품 공급 차질로 가동이 중단됐다.

플라스틱 연료탱크 등을 공급하는 부품업체 ‘베이징잉루이제’가 납품 대금이 밀리자 아예 납품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약 2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부품 하나만 공급이 안 돼도 차량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다.

베이징잉루이제가 베이징현대로부터 받지 못한 대금은 지난 25일 기준으로 1억 1100만 위안(약 189억원)으로 알려졌다.

최근 완공된 베이징현대의 충칭(重慶) 5공장이 아직 본격적으로 가동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상 판매 부진 여파로 중국 진출 이래 처음으로 현대차의 중국 내 공장이 모두 멈춰 선 셈이다.

이번 1~4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생산 차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이 중국 현지 생산량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7월 판매량(약 5만대)을 기준으로 추산할 경우 최소 하루 2000대(한 달 25일 가동 가정)의 생산 차질을 본 것으로 짐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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