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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미사일 상승단계서 탐지·요격케 하는 무인기 시험중

美, 北미사일 상승단계서 탐지·요격케 하는 무인기 시험중

입력 2017-08-24 16:59
업데이트 2017-08-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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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내 미사일 방어 판도 바꾸는 정확도 달성”…전자-광학에 레이저 추적까지

글로벌 호크 20분의 1 가격에 같은 수준의 감시·추적 가능한 무인기도

미국이 북한의 장거리탄도탄(ICBM)을 발사 단계에서부터 탐지, 추적해 상승 단계에서 요격을 가능케 하는 MQ-9 리퍼 드론의 성능 개량 작업에 박차를 가해 수년내 미사일 방어의 판도를 바꿀 만한 정확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의 안보국방 매체 디펜스 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이미 지난해 6월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한국, 일본과 가진 합동 미사일방어 훈련을 통해 고고도 무장 무인기인 리퍼 2대를 동원, 사전 경보 없이 육상에서 발사된 탄도탄 가상 표적의 탐지, 추적에 성공했었다.

리퍼에 장착된 전자-광학 적외선 감지 장비인 MSTS가 상승 단계 미사일이 내뿜는 열을 탐지, 궤적을 추적하면서 먼 해상에 있는 요격 함정에 관련 자료를 전송, 정확하게 요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리퍼 2대는 미사일이 내뿜는 불기둥에 대해 3각 측량 방식으로 3차원 표적 자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요격 미사일의 조준이 더욱 정확해진다.

리퍼 생산업체인 제너럴 아토믹스 항공시스템의 데이비드 알렉산더 사장은 지난주 기자들과 만나 “수년내에 추적 성능이 크게 개선돼 상승 단계 정확도가 미사일 방어 판도를 바꿀 만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더 이상 밝히면 곤란해진다”고 덧붙였다고 디펜스 원은 전했다.

이 매체는 다른 소식통을 인용, 미국의 미사일방어국(MDA)이 앞으로 시험을 더 거치면서 적군의 미사일을 상승단계에서부터 레이저로 추적하는 장비를 추가해 리퍼 1대로도 추적, 요격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제너럴 아토닉스가 개발 중인 프레데터 C ‘어벤저’ 드론까지 가세하면, 북한의 탄도탄에 대한 미사일 방어망이 한층 두터워진다고 알렉산더 사장은 말했다.

어벤저는 최고 3천 파운드(1천360kg)에 이르는 무기 격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 곳에 최첨단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에 장착되는 거대한 MS-177A 감지장비를 탑재하고 리퍼보다 훨씬 오래 체공할 수 있다.

글로벌 호크는 대당 2억2천20만 달러(2천500억 원)지만, 프레데터 C는 대당 1천200만-1천500만 달러로 글로벌 호크와 비슷한 수준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알렉산더 사장은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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