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경찰 물대포 사망’ 故백남기씨 중앙대 제적 37년 만에 졸업장

‘경찰 물대포 사망’ 故백남기씨 중앙대 제적 37년 만에 졸업장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7-08-22 22:36
업데이트 2017-08-22 22: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중앙대가 고 백남기 농민에게 명예졸업장을 주기로 결정했다. 백씨는 중앙대 총학생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다 19 80년 계엄 포고령 위반으로 체포돼 징역형을 받고 퇴학당했다.

중앙대는 “백씨의 명예졸업장 승인에 대한 총장의 최종 결재가 전날 이뤄졌다”고 22일 밝혔다. 중앙대는 민주동문회 등 각계각층의 요청에 따라 명예학위 수여 승인위원회의에서 백씨의 명예졸업장 수여 여부를 검토해 왔다. 다만 석박사가 아닌 학사를 명예학위로 주는 경우는 드물어 백씨의 명예학위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수여할지에 대해서는 추가로 논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백씨는 1968년 중앙대 행정학과에 입학했다가 1971년 군대가 치안을 맡는 ‘위수령’에 항의하다 제적됐고 복학 뒤 1975년 유신헌법에 반대하다 두 번째 제적을 당했다. 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 총궐기 집회에 참여해 경찰의 물대포를 정면으로 맞고 쓰러진 뒤 지난해 9월 25일 병원에서 숨졌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7-08-23 27면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