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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하반기 대졸 신입채용 작년보다 3% 확대될듯”

인크루트 “하반기 대졸 신입채용 작년보다 3% 확대될듯”

입력 2017-08-22 11:18
업데이트 2017-08-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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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긍정 검토’ 기업 비율 70%로 사상 최대…“채용시장 모처럼 훈풍”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올 하반기 주요 상장사들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작년 동기보다 3%가량 확대될 것으로 22일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 채용에 긍정적 태도를 보인 기업 비중이 인크루트가 2003년 채용동향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69.96%에 달해 채용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9일 975개 대·중견·중소기업 상장사를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실제 응답한 회사는 566개였다.

인크루트가 올해 초 한 채용동향 조사에서는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5.24%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외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 결과 기업 10곳 중 7곳은 하반기 채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확정한 기업이 57.95%로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여기에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힌 12.01%까지 합하면 69.96% 기업이 채용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크루트가 2003년 채용동향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 15년간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기업의 비율이 60%를 넘어선 것은 올해를 포함해 2005년(61.5%)과 2011년(64.6%) 등 세 번에 불과했다.

기업 규모별로 채용 확정 여부를 보면 대기업이 66.33%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도 66.11%에 달했다. 중소기업도 50%가 채용을 확정했다.

채용 의사를 확정한 상장사들이 밝힌 전체 채용 규모는 4만9천908명이었다. 이는 이들 기업이 지난해 하반기에 실제 채용했다고 밝힌 4만8천589명보다 2.71% 늘어난 수치다.

이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작년 하반기보다 3.91% 늘어난 4만2천249명을 채용하겠다고 했고, 중견기업도 0.73% 확대된 5천110명을 뽑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10.78% 줄어든 2천549명을 채용하겠다고 했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인해 쉽게 채용 규모를 늘리지 못하는 것으로 인크루트는 추정했다.

새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면서 오랜만에 신입 채용 시장에 볕이 들 것으로 인크루트는 내다봤다.

업종별 채용 기상도를 보면, 전체 12개 업종 중 7개 업종의 채용 전망이 ‘맑음’으로 분석됐다.

▲ 정보통신 ▲ 금융·보험 ▲ 전기·전자 ▲ 기계·금속·조선·중공업 ▲ 전기·가스·기타인프라 ▲ 의류·신발·기타제조 ▲ 여행·숙박 및 기타 서비스 업종은 채용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반면 ▲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 ▲ 자동차 및 부품 ▲ 유통·물류 ▲ 정유·화학·섬유·의약 ▲ 식음료 업종은 채용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블라인드 채용’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기업은 32.77%에 달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5.08%, 중견기업이 37.59%, 중소기업이 22.56%였다.

이번 조사에 응한 566개 기업은 대기업이 98개(17.31%), 중견기업이 180개(31.80%), 중소기업이 288개(50.88%)였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정부의 강력한 일자리 정책 드라이브에 다수 기업들이 화답하는 모양새”라며 “특히 주요 대기업이 이에 민첩한 반응을 보이면서 하반기 취업 문은 더욱 활짝 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크루트는 23일 숭실대에서 ‘인크루트 채용 설명회’를 열고 채용동향 조사의 상세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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