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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 포르노 동영상 돌려보는 수감자들

교도소에서 포르노 동영상 돌려보는 수감자들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8-22 08:45
업데이트 2017-08-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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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들이 교도소에서 반입이 금지된 포르노 동영상을 돌려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도소에 음란 동영상 버젓이 돌아다녀  SBS
교도소에 음란 동영상 버젓이 돌아다녀
SBS
21일 SBS에 따르면 재소자 A씨는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보내 달라며 소포로 보낸 책을 A씨 지인을 통해 취재진이 받았다. 책 속에는 메모리카드 하나가 있었는데, 59시간 분량의 음란 동영상 파일 89개가 있었다. “교도소 내 실태를 계속 문제 제기했는데 소용없었다”는 편지도 함께 있었다.

한 전직 수감자는 “(저는 출소 전에) 하드디스크 4개를 받아서 가지고 있었다. 포르노를 한 3400개를 가지고 있었다. 요즘은 전자사전이 태블릿 PC처럼 돼 있어서, 메모리카드를 거기에 꽂아서 본다”고 전했다.

특히 불법 음란물의 수위도 여성 학대 폭력 음란물을 비롯해, 아동 음란물과 화장실 몰카 영상 등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도소에 음란 동영상 버젓이 돌아다녀  SBS
교도소에 음란 동영상 버젓이 돌아다녀
SBS
재소자 A씨가 수감돼 있는 경북 북부교도소, 옛 청송교도소는 조두순·김길태 등 성범죄자가 많은 곳이다.

음란 동영상이 하나만 반입돼도 급속도로 복사돼 퍼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교도소 내 성범죄 재범 방지 프로그램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다시 성범죄를 저지를 확률도 높일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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