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BBC “北에 실상 알린다”…새달 대북방송 개시

BBC “北에 실상 알린다”…새달 대북방송 개시

김민희 기자
입력 2017-08-21 21:30
업데이트 2017-08-21 23:4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매일 한밤중 30분간 전파

영국 BBC방송이 다음달부터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단파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다.

프란체스카 언스워스 BBC월드서비스 국장은 20일(현지시간) 가디언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믿기 힘들 만큼 위험한 분위기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북한 주민들이 매일 밤 북한 방송에 나오는 여성을 통해서만 정보를 얻는다는 게 끔찍하지 않느냐. 북한은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에 이어 가장 도움이 필요한 국가”라며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대북방송은 새로 발족하는 한국어 서비스로, 매일 30분간 한밤중에 전파될 예정이다.

이어 언스워스 국장은 “런던에 있는 북한대사관이 BBC에 한국어 서비스 발족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우리는 반체제 방송이 아니고 정부 편도 아니다. 우리는 주민들의 편에 있으며 그게 원래 우리 소관”이라고 강조했다.

BBC는 서울과 런던에 대북방송 인력을 절반씩 배치할 예정으로, 그중 최소 1명은 북한 출신으로 채워진다. 북한 주민들이 실제로 방송을 들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만 BBC는 탈북자 3분의1가량이 해외방송을 들었다는 한국 KBS의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2017-08-22 5면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