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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아든 최정, 불붙은 로사리오… 홈런왕 경쟁 재점화

잦아든 최정, 불붙은 로사리오… 홈런왕 경쟁 재점화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8-20 17:54
업데이트 2017-08-2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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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홈런’ 최정 38개로 주춤

로사리오 선구안 좋아지며 폭발
10경기 5홈런 터뜨려 32호포


최정(30·SK)의 홈런 가도에 이상 기류가 드리웠다. 2년 연속 홈런왕이 무난해 보였던 터다. 그러나 한화의 외국인 거포 로사리오(28)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로사리오는 지난 19일 KBO리그 롯데와의 대전 경기에서 1-0으로 리드를 지키던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1점포를 터뜨렸다. 시즌 홈런 2위를 달리는 로사리오는 32개로 선두 최정(38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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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리오 연합뉴스
로사리오
연합뉴스
최근 로사리오는 리그 최고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국내 데뷔 첫해인 지난해 33홈런(공동 4위)으로 빅리거의 위용을 뽐냈던 그는 올해도 4월 5개, 5월 4개로 무난히 출발했다. 6월엔 11홈런 등 타율 .337에 28타점을 쓸어담으며 ‘괴물’의 위용을 드러냈다. 16일 kt전에서 리그 통산 3번째로 4연타석 홈런의 대기록을 일궜다. 7월 4홈런으로 부진했지만 8월(13경기) 들어 타율 .440에 8홈런 16타점의 괴력을 다시 과시했다. 경기당 홈런 0.62개로 지난 6월(0.46개)보다 페이스가 좋다. 최근 10경기에서는 5홈런으로 2경기당 1개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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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연합뉴스
최정
연합뉴스
이에 견줘 ‘홈런 공장장’ 최정의 방망이는 무뎌졌다. 지난 4월 8월 NC전에서 하루 4홈런 등 4월에만 12홈런을 폭죽처럼 터뜨린 그는 5월 4홈런에 그쳤다. 하지만 6월 12홈런 등 타율 .321에 29타점을 수확하며 로사리오의 거센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당시 최정은 시즌 50홈런 돌파는 물론 이승엽(삼성)의 역대 최다인 56홈런마저 갈아치울 기세였다. 그런 기세는 7월 8홈런으로 이어졌지만 8월 2홈런으로 주춤거리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로사리오가 막판 최정을 따라잡을 모양새다.

최근 로사리오의 상승세는 달라진 ‘선구안’과 무관치 않다. 타석에서 신중함을 더하면서 시즌 98경기에서 삼진 49개로 지난해 90개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볼넷이 늘면서 출루율도 .367에서 .400으로 좋아졌다. 로사리오의 맹추격으로 막판 홈런 드라마를 쓸 주인공에 관심이 쏠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08-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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