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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방송 또 나온 임지현 “납치설은 새빨간 거짓”

北방송 또 나온 임지현 “납치설은 새빨간 거짓”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7-08-20 17:52
업데이트 2017-08-2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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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건너 재입북… 처벌 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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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북한 탈북자 임지현(북한명 전혜성)씨가 지난 18일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게재한 유튜브 영상에 또다시 출연한 모습. 우리민족끼리 유투브 채널
재입북한 탈북자 임지현(북한명 전혜성)씨가 지난 18일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게재한 유튜브 영상에 또다시 출연한 모습.
우리민족끼리 유투브 채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된 재입북 탈북 여성 임지현(북한명 전혜성)씨가 북한 매체에 다시 등장해 “(납치설은) 새빨간 거짓말이고 날조”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8일 ‘따뜻한 품으로 돌아온 전혜성-지옥 같은 남녘 생활 3년을 회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 계정에 띄웠다. 영상에서 임씨는 “남조선 사회에서 허무함과 환멸을 느꼈다. 공화국(북한) 사람이라고 하면 동물원의 원숭이 보듯이 신기하게 본다”고 말했다.

 임씨는 재입북 과정에 대해 “압록강을 헤엄쳤다”면서 “강에서 나왔을 때 부축을 받았고 식사 대접도 받았다. 죄를 묻는 것도 없이 수고했다. 고생했다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사랑과 배려를 베풀어 줬다”며 감격에 겨워했다. 이어 “조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떳떳하게 투쟁해서 돌아오는 방법을 선택하면 나처럼 후회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씨의 이번 영상이 국내에 있는 탈북민들에게 ‘북한으로 돌아가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경찰은 임씨의 재입북이 외부의 강요가 아닌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씨의 출입국 기록과 주변 인물에 대한 탐문수사 등을 통해 임씨가 지난해 여름 중국을 경유해 밀입북을 시도하려다 포기한 정황도 포착했다. 그러나 임씨가 북한으로 넘어간 탓에 체포영장은 청구되지 않은 상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7-08-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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