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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구체제와 단절해야”…‘박근혜 절연’ 재차 강조

홍준표 “구체제와 단절해야”…‘박근혜 절연’ 재차 강조

입력 2017-08-20 14:43
업데이트 2017-08-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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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우파가 구체제와 같이 몰락해야 하나…새 출발 해야” “탄핵대처 못한 무능한 朴정권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0일 “구체제와 단절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재차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는 미련을 갖고 실패한 구체제를 안고 갈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안타깝지만 새롭게 출발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한국의 보수우파들이 모두 구체제와 같이 몰락해야 하는가”라며 “냉정하게 판단하고 보수우파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론에 대해서도 “찬반 논쟁이 뜨거운 만큼 이 논의는 우파 진영에 가치 있는 논쟁”이라며 “대통령은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는 자리다. 그 책임은 무과실 책임이기도 하다”고 탄핵 사태에 이르게 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론을 부각했다.

그는 “왜 무한 권력을 가지고도 당하는가. 대통령이 국민의 동정이나 바라는 그런 자리인가. 이제 우리 냉정하게 잘잘못을 판단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조차도 여론 재판으로 탄핵을 받아들였다. 재심조차 없는 헌재 결정을 무효화시킬 방법은 이제 없다”며 “대통령이 무소불위한 권력을 갖고도 이에 대처하지 못한 무능한 정권을 인제 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박 전 대통령 출당론에 대한 친박(친박근혜)계와 ‘태극기 부대’의 반발 여론 등을 겨냥해 한국당이 ‘박근혜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당의 회생을 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과 2016년 박 전 대통령 탄핵을 비교하면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은 질서 있게 저항 없이 탄핵투표를 했다”고 꼬집은 뒤 “저는 정치적 탄핵은 불가피했어도 사법적 탄핵은 불가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4년 노 전 대통령 탄핵 때는 탄핵 통과 과정에서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 극소수 의원들이 정동영 의원을 중심으로 울부짖으며 온몸으로 이를 막았다”며 “탄핵이 강행되자 KBS를 중심으로 하루 16시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난장판이 된 국회를 여과 없이 방영해 탄핵반대 여론을 삽시간에 전파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면 박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를 막기는커녕 반대진영 여론조사 기관을 동원해 탄핵찬성이 80%가 넘는다고 일제히 발표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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