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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파문에 기업체 사내식당 계란 반찬 사라져

살충제 파문에 기업체 사내식당 계란 반찬 사라져

입력 2017-08-18 10:11
업데이트 2017-08-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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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현대중공업 등 식탁서 내려…다음 주 적합판정 계란 사용 재개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하면서 울산의 주요 기업체 사내식당 식탁에서도 계란이 사라졌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산란계 농장의 살충제 사용 문제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다음 날인 16일부터 18일 현재까지 사내식당에서 계란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 공장 사내식당을 이용하는 직원은 세끼 합쳐 총 4만3천 명이다. 한 달에 소비되는 계란만 약 15만 개에 달한다.

현대차는 살충제 성분이 없어 적합판정을 받은 계란을 사용하고 있지만, 직원들이 불안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계란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계란 사용 재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중공업도 16일부터 사내식당에서 계란 반찬을 모두 뺐다.

이 회사는 사내식당이 약 50개, 세끼 중 점심을 먹는 인원만 4만 명에 달한다. 이들 식당에서 사용된 계란은 7월 기준 약 16만8천 개다.

사내식당 운영업체는 그러나 살충제 검사 결과 적합판정을 받은 계란은 21일부터 다시 사용할 예정이다.

SK 울산콤플렉스도 16일부터 계란 반찬을 식탁에서 내렸다.

장치산업인 정유업 특성상 이 회사 근로자 규모는 상대적으로 자동차 공장이나 조선소보다 적다.

점심 기준으로 식당 이용자와 현장 교대근무자에게 제공되는 도시락을 합쳐 식수 인원은 약 1천850명이다. 한 달 평균 계란 소비량은 4만 개 정도다.

이 회사는 납품 계란에 대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안전성 검사를 통해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만 아직은 계란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만큼 이번 주까지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식당에서 사용하는 계란은 안전하다’는 홍보를 계속하고, 21일부터 계란 요리를 식탁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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