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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농장 13곳 추가, 45곳으로 늘어

살충제 계란 농장 13곳 추가, 45곳으로 늘어

입력 2017-08-18 09:50
업데이트 2017-08-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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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금지 성분 또 발견…김천 영세농가, 난각 코드 없어

시중에 유통이 불가능한 ‘살충제 계란’이 나온 산란계 농장 수가 하루 사이 13곳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후 10시 기준 현재 전체 조사 대상 1천239개 산란계 농가 가운데 1천155곳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이 가운데 추가로 13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과다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13곳은 친환경 농가가 아닌 일반 농가이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의 난각코드는 ‘08신호’, ‘08LCY’, ‘13우리’, ‘13대산’, ‘13둥지’, ‘13드림’, ‘15CYO’, ‘08LMB’, ‘11대명’, ‘11CMJ’, ‘11송암’, ‘08맑은농장’ 등이다.

다만 13곳 가운데 경북 김천시 개령면에 있는 5천 마리 규모의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의 경우 난각(계란 껍데기) 코드가 없었다.

낙각 코드는 생산 지역과 생산자명을 표시한다.

현행 법령상 난각 표시는 의무사항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농가의 경우 난각 코드를 찍는 기계를 갖추지 않아 별도의 생산자명이 표기돼 있지 않았다”며 “난각 코드 없이 유통됐는지는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검출 성분별로 보면 사용금지 성분인 ‘피프로닐’ 1곳을 비롯해 그동안 검출되지 않던 ‘피리다벤’이라는 성분이 검출된 농가도 1곳 있었다. 피리다벤 역시 진드기 박멸용 살충제 성분이지만, 계란에서는 검출돼선 안되는 성분이다.

나머지 11개 농가에서는 일반 계란에 사용할 수 있는 비펜트린이 허용 기준치(0.01㎎/㎏) 이상으로 검출됐다.

이들 농장의 계란은 전량 회수·폐기됐다.

이로써 지난 14일 이후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총 45곳으로 늘었다.

여기에 전날까지 검사가 완료된 친환경 인증 농가 가운데 살충제가 조금이라도 검출돼 인증 기준에 미달한 35곳까지 포함하면 살충제 성분이 조금이라도 검출된 곳은 80곳(친환경 농가 63개·일반농가 17개)으로 늘었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후 4시 전수조사 최종 집계 결과를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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