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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전남 나주, 전북 순창서도 살충제 계란…전국 7곳으로 늘어

충남 천안, 전남 나주, 전북 순창서도 살충제 계란…전국 7곳으로 늘어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8-16 14:06
업데이트 2017-08-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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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과 전남 나주, 전북 순창의 산란계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 계란이 나왔다.
16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농장에서 폐기될 계란이 모여 있다. 이 농장의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Fipronil)이 검출돼 당국이 계란을 전량 폐기하고 있다. 2017.8.16  연합뉴스
16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농장에서 폐기될 계란이 모여 있다. 이 농장의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Fipronil)이 검출돼 당국이 계란을 전량 폐기하고 있다. 2017.8.16
연합뉴스
이로써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산란계 농가는 경기도 남양주(피프로닐), 경기도 광주(비펜트린 초과검출), 전북 순창(비펜트린 기준치 이하 검출), 강원 철원(피프로닐), 충남 천안을 포함해 모두 7곳으로 늘었다.

전남도는 나주시 공산면 한 농가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16일 밝혔다.

비펜트린은 닭 진드기 박멸용으로 쓰이는 살충제로 사용은 가능하다.

다만 이 계란에서 검출된 비펜트린은 기준치(0.01㎎/㎏)의 21배인 0.21㎎/㎏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같은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모든 산란계 사육농가 가운데 243곳에 대해 1차 조사한 결과, 강원도 철원에 있는 5만 5000 마리 규모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닭에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인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또 경기도 양주에 있는 2만 3000마리 규모 농가의 계란에서는 닭 진드기 박멸용으로 사용하는 살충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243곳 중 나머지 241곳은 적합 판정을 받아 이날부터 증명서를 발급해 정상 유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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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농가 ‘긴장’
양계농가 ‘긴장’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져가는 16일 경기도 양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직원들이 계란 선별 작업을 하고 있다. 2017.8.16
연합뉴스
이들 농가가 출하하는 물량은 평상시 전체 계란 유통량(4300만개)의 25%(1100만개) 정도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철원 농가의 경우 피프로닐 검출량이 0.056㎎/㎏으로, 국제 기준인 코덱스 기준치(0.02㎎/㎏)보다도 많았다.

양주 농가의 계란에서 나온 비펜트린의 경우 사용 자체는 가능하지만, 기준치(0.01㎎/㎏)의 7배 수준인 0.0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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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기도 안양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분석실에서 연구원들이 각 양계농가에서 수집한 계란에 대한 살충제성분 검사를 하고 있다. 2017. 8. 1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16일 경기도 안양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분석실에서 연구원들이 각 양계농가에서 수집한 계란에 대한 살충제성분 검사를 하고 있다. 2017. 8. 1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농식품부는 부적합 농가들을 상대로 살충제 구입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식품의약안전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생산·유통 계란에 대해 유통 판매 중단 조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된 충남 천안 시온농장에서 생산한 신선대홈플러스와 전남 나주 정화농장의 부자특란의 유통을 잠정 중지했다고 밝혔다고 YTN이 보도했다.

신선대홈플러스는 알찬영농조합법인이 부자특란은 녹색계란을 통해 유통됐다. 신선대홈플러스 껍데기에는 ‘11시온’, 부자특란에는 ‘13정화’라고 표기돼 있다.

문제가 된 농가의 계란 표면에는 ‘08마리’ ‘08LSH’ ‘08신선2’ ‘09지현’ 등이 찍혀있다. 전남은 ‘13’, 전북은 ‘12’ 등의 번호가 인쇄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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