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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별도 요금 부당”…PC방 주인들, 공정위에 제소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별도 요금 부당”…PC방 주인들, 공정위에 제소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8-14 10:41
업데이트 2017-08-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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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PC방 점주들의 모임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의 제작사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를 불공정거래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사진=블리자드 홈페이지 화면 캡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사진=블리자드 홈페이지 화면 캡처
14일 PC방 및 게임 업계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의 정식 발매를 앞두고 제작사인 블리자드와 PC방 업주 사이에 갈등이 커지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종전 스타크래프트의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 상품이다. 그래픽 화질을 비약적으로 개선했다. 한국 PC방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즐길 수 있어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하지만 블리자드가 그동안 무료로 서비스하던 게임에 시간당 250원에 달하는 별도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PC방 주인들과 갈등이 생긴 이유다.

이전에는 PC방 업주들이 스타크래프트 패키지만 사면 추가 비용 없이 유저들에게 게임을 제공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다른 온라인게임처럼 스타크래프트에도 PC방 프리미엄이 적용돼 유저가 이용하는 만큼 돈을 지불해야 해 부담이 늘어난다.

협회는 “리마스터 버전은 기존 스타크래프트의 화질만 보정한 개정판으로 새로운 게임이 아니다”며 “리마스터 버전을 구매한 개인 유저가 PC방을 찾아 개인계정으로 접속하더라도 PC방 정량 요금을 차감한다는 것은 명백한 이중 판매 및 이중 과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블리자드의 행태는 영세소상공인인 PC방 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전형적이 게임회사 ‘갑질’에 해당한다”며 공정위 제소 이유를 밝혔다.

블리자드 측은 “아직 말할 입장이 없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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