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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하는 아줌마’ 막말한 이언주도 듣기 싫은 “밥이나 하라”

‘밥하는 아줌마’ 막말한 이언주도 듣기 싫은 “밥이나 하라”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8-13 23:37
업데이트 2017-08-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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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언주 의원이 13일 자신을 옹호하는 한 네티즌의 트윗을 리트윗(RT·퍼가기)했다가 이를 삭제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해당 트윗이 지난달 이 의원의 ‘밥하는 아줌마’ 막말과 관련된 탓으로 보인다.

이날 이 의원이 퍼갔던 트윗은 다음과 같다.
“와...이언주 관련 기사만 나면 악플이 거의다 집에가서 밥하랜다 ㅋ니들 대가리속엔 여자가 밥하는 아줌마냐? 이런것들이 한남충(한국남자벌레)이라고 불리는 이유지…”
이 의원의 기사에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이 많이 달리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13일 오후 이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당의 메르켈이 돼 당을 구원하겠다”는 출마 포부를 밝혔다.

이를 보도한 기사에는 이 의원을 비판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일부는 이 의원을 향해 “뭘 한다고 나서냐”, “집에서 밥이나 하라”고 비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트위터리안이 이 의원을 옹호했고, 이 의원은 이를 RT했다. 트위터에서는 다른 사람의 트윗에 공감하거나 널리 알리고 싶을 때 해당 글을 RT한다.
이언주,“여자가 ‘밥하는 아줌마’냐” 비판 트윗 RT
이언주,“여자가 ‘밥하는 아줌마’냐” 비판 트윗 RT
그러나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오히려 조소했다.

지난달 7일 이 의원이 급식 조리종사원들을 두고 ‘미친 X들’이라며 “조리사라는 게 별게 아니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다. 옛날 같으면 그냥 조금만 교육시켜서 시키면 되는 거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거냐”고 한 발언을 인용해 ‘밥하는 아줌마’라고 이 의원을 비판한 것인데 이를 모르고서 RT했다는 지적이다.

당시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 의원은 “학교 급식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부모들의 격앙된 분위기를 기자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오간 사적인 대화가 몰래 녹음돼 기사가 나간 것으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경위가 어찌 됐든 부적절한 표현으로 상처를 받은 분이 계신다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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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8·27 전당대회에 도전장을 던진 이언주 의원이 13일 여의도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에 도전장을 던진 이언주 의원이 13일 여의도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 의원은 해당 트윗에 대한 RT를 삭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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