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프로야구] 장종훈·이승엽 넘어… 김재환, 12경기 연속 타점 신기록

[프로야구] 장종훈·이승엽 넘어… 김재환, 12경기 연속 타점 신기록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8-08 22:42
업데이트 2017-08-08 22: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잠실 국내선수 최다 홈런도…오늘 일본 타이기록 도전

두산, 시즌 최다 8연승 질주
이미지 확대
두산의 김재환(오른쪽)이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1회 말 투런포를 터트린 뒤 팀 동료 박건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김재환은 이 홈런으로 12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 가며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두산의 김재환(오른쪽)이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1회 말 투런포를 터트린 뒤 팀 동료 박건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김재환은 이 홈런으로 12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 가며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김재환(두산)이 연속 경기 타점 역사를 새로 썼다. 동시에 잠실구장 한 시즌 ‘토종’ 최다 홈런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재환은 8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0-1이던 1회 말 2사 2루에서 선발 안영명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는 2점포(29호)를 폭발시켰다.

이로써 김재환은 지난달 26일 수원 kt전부터 이어 온 11경기 연속 타점을 12경기로 늘리며 최다 연속 경기 타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11경기 연속 타점으로 타이를 이뤘던 장종훈(빙그레·1991년), 이승엽(1999년), 나바로(이상 삼성·2015년), 최형우(KIA·2017년) 등 ‘레전드급’ 타자들을 한꺼번에 제쳤다.

메이저리그(MLB) 최다 연속 경기 타점은 레이 그림스(시카고 컵스)가 1922년 6월 27일부터 7월 23일까지 기록한 17경기다. 일본에서는 랜디 바스(한신)가 1986년 6월 18일부터 7월 4일까지 일군 13경기다. 김재환이 다음 경기에서 타점을 보태면 일본 리그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이날 홈런으로 김재환은 가장 큰 잠실구장에서 국내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18개) 신기록도 일궜다. 종전에는 1999년 심정수(현대)와 지난해 김재환의 17개가 최다였다. 잠실 최다 홈런은 1998년 타이론 우즈(두산)의 24개다. 김재환이 남은 잠실 경기(LG와 원정경기 포함)에서 7개를 때리면 ‘잠실 홈런왕’에 등극한다.

두산은 니퍼트의 호투를 앞세워 8-1로 이겼다. 3위 두산은 올 시즌 팀 최다인 8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니퍼트는 7이닝을 5안타 4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12승째를 챙겼다. 그러면서 다승 공동 선두 양현종, 헥터(이상 KIA 15승)에 이어 켈리(SK)와 공동 2위를 이뤘다.

롯데는 사직에서 이대호의 결승타로 kt를 5-4로 꺾고 4연승했다.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리는 롯데 선발 박세웅은 6과 3분의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난조로 7경기째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넥센은 광주에서 선두 KIA를 5-3으로 잡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6이닝 2실점으로 9승째를 따냈다. KIA 선발 임기영은 3과 3분의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SK는 인천에서 문승원(8이닝 무실점)의 역투로 NC를 4-0으로 완파했다. 홈런 선두 최정(SK)은 6일 만에 솔로포(38호)를 터뜨렸다. 대구에서는 LG가 삼성을 10-8로 눌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08-09 24면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