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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풍계리 별다른 활동 없어…핵실험 준비상태는 유지”

38노스 “北풍계리 별다른 활동 없어…핵실험 준비상태는 유지”

입력 2017-07-28 11:21
업데이트 2017-07-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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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언제든 추가 핵실험을 할 준비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지도부의 결정만 내려지면 즉각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경고했다.

정보분석업체 올소스 애널리시스의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과 핵실험·지리공간학 전문가 프랭크 파비안,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 잭 류는 지난 11∼13일 풍계리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이날 38노스에 게재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이전에 4차례나 핵실험이 이뤄졌던 북쪽 갱도 입구 밖 도로에 정체와 용도를 알 수 없는 물건들이 쌓여 있는 것이 확인됐지만, 갱도에서 물을 빼내는 작업 외에는 눈에 띌만한 새로운 움직임은 없었다.

물빼기 작업은 갱도 내 장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간간이 이뤄진다.

또 인근 토사 더미에 별 변화가 없는 점을 고려할 때 새로운 갱도를 만들기 위한 굴착 작업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더불어 올해 초부터 빠르게 진행됐던 새로운 지원 건물 건설도 현재 중단됐거나 속도가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는 전했다.

서쪽과 남쪽 갱도에서도 서쪽 입구가 꽤 깨끗이 치워져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주목할만한 활동은 보이지 않았고, 지휘통제소나 경비병 막사에서도 인식 가능한 활동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11일 트럭으로 추정되는 차량 1대가 주(主) 지원본부 밑 마당에 세워져 있고, 채소 온실의 반투명 플라스틱 지붕이 젖혀져 있던 것이 그나마 눈에 띄는 움직임이었다고 38노스는 덧붙였다.

38노스는 “풍계리 실험장에서 특별히 중요한 활동은 관측되지 않았다”면서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가 있으면) 언제든지 6차 핵실험에 나설 수 있는 준비상태는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4월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한 정황이 있었지만, 지도부가 신중한 정치적 판단 끝에 실험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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