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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유엔주재 美 대사 “미-중간 대북제재 논의 진전”

헤일리 유엔주재 美 대사 “미-중간 대북제재 논의 진전”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7-26 09:09
업데이트 2017-07-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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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어왔던 미국과 중국 간 논의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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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동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두 정상은 북핵 해법과 무역 등에서 입장 차를 드러내며 미묘한 갈등을 보였다. 함부르크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동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두 정상은 북핵 해법과 무역 등에서 입장 차를 드러내며 미묘한 갈등을 보였다.
함부르크 AP 연합뉴스
지난 4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 이후 대북 원유공급 차단을 포함한 고강도 제재 결의를 추진하는 미국과 그에 반대하는 중국·러시아의 이견 속 안보리 제재 논의는 지지부진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25일(현지시간)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은 수주 전 자신들의 결의안 초안을 중국 측에 넘겼으며 중국은 가능한 새로운 대북제재를 놓고 러시아와 협의 중에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 그러면서 “중국이 러시아 측과 문제를 푸는 것이 진정한 시험대”라고 말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대북 제재안 도출에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가 중요한 변수로 등장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지난 4일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해 ICBM이 아닌 중거리 미사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우리는 강력한 결의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논의의 진전을 위해 다른 제재들에 관해서도 대화를 하고 있고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다른 제재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달 초 헤일리 대사는 대북 원유공급 중단, 북한 인력수출 금지, 항공·해운 제한 등의 내용이 담긴 고강도 대북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헤일리 대사는 “(그들의 제재 내용이) 약할지 강할지는 기다려 봐야 안다”면서 “하지만 그들이 어느 정도 진지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끊임없이 중국과 접촉하고 있고, 일이 진척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그러나 그들(중국, 러시아)이 어디까지 움직일지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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