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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쓰러진 야자수에 前 인도 유명 TV진행자 숨져

갑자기 쓰러진 야자수에 前 인도 유명 TV진행자 숨져

손진호 기자
입력 2017-07-23 14:07
업데이트 2017-07-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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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leak.com
Liveleak.com 지난 20일 인도 뭄바이 외곽 샹뷔르에서 요가 수업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58세 유명 TV 진행자였던 칸찬 나트(Kanchan Nath)가 야자수 나무에 맞는 순간.

인도의 유명 TV 진행자였던 여성이 야자수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0일 인도 뭄바이 외곽 샹뷔르에서 요가 수업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유명 TV 진행자였던 칸찬 나트(Kanchan Nath·58)가 야자수 나무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목요일 오전 8시. 인도 국영방송인 도어다산(Doordarshan) 채널의 전직 진행자 칸찬은 파란색 운동복 차림으로 요가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약 8m 크기의 코코넛 야자수가 갑자기 쓰러지며 그녀를 덮쳤다. 나무에 깔려 꼼짝 못한 칸찬을 발견한 주변 상인들과 행인들은 급히 뛰어와 야자수를 들어 올려 그녀를 구조했다.

치명적인 내상과 골절을 입은 칸찬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2일 아침 결국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사고 당시 구조에 참여한 아르준 싱(Arjun Singh)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하는 사이 땅바닥에 쓰러진 여인을 보았다”며 “주변에서 누군가가 쓰러진 여인이 ‘칸찬’이라고 말하기 전까지 그녀인 줄 몰랐으며 알게 된 이후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칸찬의 남편 라자트(Rajat)는 쓰러질 위험이 있는 야자수를 자를 수 있는 허가를 거부해 온 브리한뭄바이 지방자치단체(Brihanmumbai Municipal Corporation)를 비난했다. 하지만 브리한뭄바이 지방자치단체장 아샤 마라테(Asha Marathe)는 “해당 공무원의 조사 결과 야자수의 상태가 양호했기 때문에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칸찬의 비보를 들은 동료 앵커 렉카 라오(Rekha Rao)는 “우리 음악계의 유명한 진행자를 잃었으며 항상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달 말 개최될 예정이었던 랑만치 음악 시상식 주최측은 “스태프들과 다른 모든 회원들이 칸찬의 비극적인 소식에 충격을 받았으며 랑만치 음악 시상식을 잠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진·영상= DD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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