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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내주 출범…인터넷은행도 경쟁 ‘스타트’

카카오뱅크 내주 출범…인터넷은행도 경쟁 ‘스타트’

입력 2017-07-19 14:47
업데이트 2017-07-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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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출범 유력…카카오톡·직관성 높인 앱·저렴한 해외송금이 강점

케이뱅크에 이어 두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다음 주 출범한다.

19일 카카오뱅크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27일 출범식을 열기로 잠정 결정하고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뱅크의 최대 강점은 카카오톡이라는 국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카카오톡 앱에 카카오뱅크를 바로 얹진 않지만, 송금할 때 카카오톡 주소록을 활용하고, 체크카드에도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하는 등 카카오를 최대한 활용해 고객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직관성을 높인 편리한 애플리케이션(앱)도 강점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노인들도 쉽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시중 은행보다 수수료를 10% 수준으로 낮춘 해외송금도 ‘킬러 콘텐츠’다.

예금과 대출 상품의 구성이나 금리는 케이뱅크와 크게 다르지 않게 구성한 상태다.

다만 중금리 대출의 경우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활용해 8등급의 저신용자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케이뱅크가 현재 자본금 확충 문제로 대표 대출 상품인 ‘직장인K’를 잠정 중단한 상태여서 카카오뱅크는 출범과 함께 마이너스 대출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여 초기 흥행에 유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국회에 묶여 있는 은산분리 완화 법안이 문제다.

현행법에서 산업자본은 은행 주식을 최대 10%만 가질 수 있고, 의결권이 있는 주식은 4% 이상을 가질 수 없도록 한다.

이 때문에 KT나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최대 주주가 돼 인터넷은행을 이끌도록 한다는 당초 금융위의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은산분리 완화는 3호 인터넷은행의 등장에도 영향을 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나 금융위도 제3의 인터넷은행 등장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법률 개정 등 제도적 정비가 완료된 이후 인터넷은행 추가 인가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일부 여당 의원들이 여전히 은산분리 완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고, 최근에는 금융위가 케이뱅크에 예비인가를 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 농단과 관련해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어 법안 개정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산분리 완화 없이는 인터넷은행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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