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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군산서 찾아간 만두가게…“1년 전 문 대통령과 인연”

김정숙 여사가 군산서 찾아간 만두가게…“1년 전 문 대통령과 인연”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7-13 20:49
업데이트 2017-07-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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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전북 군산의 한 초등학교를 격려 방문한 뒤 인근에 있는 작은 만두 가게를 찾았다.

김 여사와 수행원들은 이날 낮 군산시 나운2동에 있는 5평 남짓의 허름한 ‘탱탱만두’를 방문했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손으로 빚은 만두와 찐빵을 점심으로 먹고 상경했다.

이날 김 여사가 만두 가게를 찾은 이유는 가게 주인인 장정숙(43)씨와의 인연 때문이다.

장씨는 지난해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 예비후보가 군산에 왔을 때 “아름다운 정치를 해달라”며 사진을 함께 찍고 따끈한 만두를 건넸다. 냉동만두 1세트(100개)도 차량에 실어줬다.

이후 장씨는 예상치 못한 연락을 받았다. 김 여사가 “만두 감사하다. 맛있게 잘 먹었다. 사업 잘되기를 바란다”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것.

그러다가 장씨는 이틀 전인 지난 11일 청와대로부터 김 여사의 가게 방문의사를 전해 들었다. 1년이 훌쩍 넘었지만, 김 여사가 그때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가게에 방문하고 싶다고 밝힌 것이다.

장씨는 처음 ‘1년이 넘은 일인 데다 가게가 좁아 여사님께서 드실 곳이 없다’며 방문을 거부했지만, 간곡한 설득에 결국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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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찾아간 만두가게
김정숙 여사가 찾아간 만두가게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일일교사를 하고 찾아간 전북 군산시 나운2동의 만두가게. 2017.7.13 연합뉴스
포장 전문 가게로 제대로 된 식탁이 없어 황급하게 집기를 치우고 작은 식탁을 준비했다.

김 여사는 이날 정오쯤 가게를 찾아 김치만두, 고기만두, 찐빵을 맛있게 먹었다.

수행원들도 직접 서빙을 하며 만두 50인분 등을 먹었다.

장씨는 “1년 넘게 한 번도 보거나 연락하지 않았는데 그때를 기억하고 가게를 찾아줘 놀랐고 당황해 제대로 감사의 말도 못 했다”며 “여사님께서 ‘만두가 맛있다. 대통령도 만두를 좋아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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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목요일 오전, 김정숙 여사가 전주 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연습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김여사는 전교생 457명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사에게 보낸 응원 손편지에 화답하기위해 전주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청와대 제공
13일 목요일 오전, 김정숙 여사가 전주 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연습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김여사는 전교생 457명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사에게 보낸 응원 손편지에 화답하기위해 전주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청와대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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