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10명 중 4명 “죽었다 깨어나도 부자 못될 것”

입력 : ㅣ 수정 : 2017-07-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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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청년 중 상당수가 계층 이동 가능성이 희박하며, 사는 동안 절대 부자가 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박람회게 참석한 청년들 자료=서울신문 DB

▲ 취업박람회게 참석한 청년들
자료=서울신문 DB

1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온라인 서베이 플랫폼 두잇서베이와 함께 2030세대 24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언젠가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설문조사 결과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대 청년 10명 중 4명은 자신이 부자가 될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어 계층 이동의 경직성을 드러내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대는 지났다’ 혹은 ‘개천 물이 다 말라버렸다’와 같은 말에 공감하냐는 질문에 38% 응답자가 ‘매우 공감한다’고 답했고 약간 공간하는 응답자가 28%로 두 번째로 높았다. 계층 이동의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는 데 전체 응답자 중 66%가 동의한 셈이다.

이들 중 본인이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55%가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고, 25%는 ‘별로 그렇지 않다’고 응답해 10명 중 8명이 자신은 부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살아있는 동안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단 6%만이 ‘매우 그렇다’도 응답했을 뿐 ‘별로 그렇지 않다’와 ‘전혀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각각 32%, 17%로 긍정적인 답변에 비해 2~3배 높았다.

계층 이동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이들은 자녀에게 ‘가난이나 부가 되물림될 것이라 생각하는냐’는 질문에도 10명 중 6명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보통’과 ‘그렇지 않다’는 전망은 각각 25%와 13%에 그쳤다.

최근 1년 간 가계 상황이 어떻게 바뀌었냐는 질문에서 ‘이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46%로 가장 높았지만 ‘이전보다 나빠졌다’도 36%에 달했다.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답변은 10%에 불과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요즘 청년들의 별명은 ‘단군 이래 최고 스펙 보유자’이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 또한 큰 것이 사실”이라며 “하루 빨리 노동시장 환경이 개선되어 젊은이들에게 책임 지워진 사회구조적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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