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령 계급의 육군 60사단 포병연대장이 부하 장교들과 병사들에게 폭력적 행위는 물론 폭언과 협박으로 인격 모독을 일삼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심지어 이 대령의 배우자까지 이런 ‘전횡’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A대령 밑에서 근무했던 예비역 장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A대령의 괴롭힘과 인격 모독, 폭언과 인사권 남용 등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면서 “육사 출신으로 동문 내에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라 감찰 등에서 막아주는 행위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머니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예비역 장교는 “해당 대령이 운전병이 마음에 안 든다고 바꾸는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전입 장교와 화합하는 게 아니라 사람 자체를 바꾸는 스타일이었다. 부대에 온 신입 장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온갖 인격 모독을 주고 강제로 전출시켰다”고 말했다. 1년에만 수하의 장교 3~4명을 강제 전출시켰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A대령은 또 몸무게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가는 장교에게 신체 비하를 서슴지 않고, 한 장교에게는 ‘과거 근무할 때도 바보더니 여전히 바보다’라는 등 소속 간부들을 향해 지속적인 인격 모독을 했다는 것이 제보자들의 증언이다. ‘너희 인사 점수는 마음에 안 들면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목줄을 쥐듯 근무평정으로 심한 모멸감을 줬다는 증언도 있다.
A대령은 특히 그의 배우자가 PX(국방마트)를 담당하는 사병이 맘에 안 들었다고 불평하자 해당 사병을 바로 보직 해임시키고 ‘이런 놈은 혼내줘야 한다’며 힘든 훈련을 앞두고 있는 곡사포대로 보냈다고 머니투데이는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A대령은 인사권 남용 외에도 간부들과 병사에게 폭력적인 행위로 위협을 가한 사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대령과 함께 일했던 한 군 간부는 부대에 새 건물이 들어선 곳에 과거의 나무 거치대가 있자 “A대령이 ‘새 술은 새 부대에 받아야 하는데 아직 구태의연하게 이런 것이 있다’고 말하며 발로 부숴버렸다”고 말했다.또 “보일러 스위치가 안 켜지자 ‘부사관이 제대로 관리 안한다’고 다그치며 발로 차서 부쉈다”고 밝혔다.
심지어 A대령이 외박 나온 한 사병에게 전화로 심하게 다그치자 이를 들은 부모가 연대에 진정서를 넣었는데 오히려 병사가 거짓말을 했다며 징계하라고 한 사실도 있다고 그는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육군 포병연대장 폭언·협박·인사권 ‘전횡’
서울신문DB
보도에 따르면 한 예비역 장교는 “해당 대령이 운전병이 마음에 안 든다고 바꾸는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전입 장교와 화합하는 게 아니라 사람 자체를 바꾸는 스타일이었다. 부대에 온 신입 장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온갖 인격 모독을 주고 강제로 전출시켰다”고 말했다. 1년에만 수하의 장교 3~4명을 강제 전출시켰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A대령은 또 몸무게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가는 장교에게 신체 비하를 서슴지 않고, 한 장교에게는 ‘과거 근무할 때도 바보더니 여전히 바보다’라는 등 소속 간부들을 향해 지속적인 인격 모독을 했다는 것이 제보자들의 증언이다. ‘너희 인사 점수는 마음에 안 들면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목줄을 쥐듯 근무평정으로 심한 모멸감을 줬다는 증언도 있다.
A대령은 특히 그의 배우자가 PX(국방마트)를 담당하는 사병이 맘에 안 들었다고 불평하자 해당 사병을 바로 보직 해임시키고 ‘이런 놈은 혼내줘야 한다’며 힘든 훈련을 앞두고 있는 곡사포대로 보냈다고 머니투데이는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A대령은 인사권 남용 외에도 간부들과 병사에게 폭력적인 행위로 위협을 가한 사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대령과 함께 일했던 한 군 간부는 부대에 새 건물이 들어선 곳에 과거의 나무 거치대가 있자 “A대령이 ‘새 술은 새 부대에 받아야 하는데 아직 구태의연하게 이런 것이 있다’고 말하며 발로 부숴버렸다”고 말했다.또 “보일러 스위치가 안 켜지자 ‘부사관이 제대로 관리 안한다’고 다그치며 발로 차서 부쉈다”고 밝혔다.
심지어 A대령이 외박 나온 한 사병에게 전화로 심하게 다그치자 이를 들은 부모가 연대에 진정서를 넣었는데 오히려 병사가 거짓말을 했다며 징계하라고 한 사실도 있다고 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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