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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명 운집’ 스페인 성소수자 축제 ‘월드프라이드’ 개막

‘200만명 운집’ 스페인 성소수자 축제 ‘월드프라이드’ 개막

입력 2017-06-29 09:20
업데이트 2017-06-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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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100만명 행진 압권…마드리드 곳곳에 ‘무지개 물결’

성소수자 권리를 외치는 세계 최대의 축제인 ‘월드 프라이드’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올해 주최 도시인 마드리드 당국은 오는 2일 종료되는 이번 축제에 총 2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했다.
마드리드에게 개막한 월드프라이드 축제[AFP=연합뉴스]
마드리드에게 개막한 월드프라이드 축제[AFP=연합뉴스]
특히, 1일 마드리드 중심가 중 하나인 파세오 델 프라도 지구에서 열릴 행진에는 100만 명이 참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마드리드 인구는 310만명이다.

이날 축제의 공식 개막을 선포한 마드리드 광장에는 무지개 깃발을 두른 유흥객 수천명이 운집했다.

스페인 영화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는 군중 앞에 나와 “우리는 다르다는 점의 기쁨, 다양성에 대한 찬양을 세상에 외치길 원한다”고 말했다.

마드리드 시 당국은 이번 축제에 앞서 300개의 신호등을 성소수자의 이미지를 담은 신호등으로 교체했다.

신호등이 켜지면 동성이거나 이성인 2명이 함께 손을 잡고 서 있거나 걷는 모습이 나타난다.

마드리드 시청에는 시민들이 묶은 리본 10만개로 제작된 거대한 무지개 깃발이 걸렸다.

무지개 깃발은 다양성을 존중하자는 메시지를 지니며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 공동체에 대한 지지를 상징한다.

여러 공연, 행사들로 빡빡한 축제에 수백만명이 방문하는 만큼 마드리드 중심가 호텔 방이 거의 동나 바가지 상술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 호스텔은 6인실을 오는 1일 하룻밤에 103유로(약 13만원)에 제공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마드리드는 수십년간 해마다 프라이드 행진을 주최해왔으나 월드 프라이드 축제는 처음이다. 이 축제의 2019년 개최지는 미국 뉴욕시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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