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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음주운전 은폐·무마 의혹에…청문회 결국 파행

송영무, 음주운전 은폐·무마 의혹에…청문회 결국 파행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6-28 23:36
업데이트 2017-06-2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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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28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송 후보자의 음주운전을 둘러싼 의혹으로 결국 파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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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2017.6.28.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공방은 송 후보자가 진해 음주운전 적발 약 4개월 뒤 1991년 7월 대령으로 승진한 뒤 음주 운전을 한 해군 동기의 차에 동승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에서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의 폭로에서 시작됐다.

김 의원은 실제 무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당사자의 인사기록 제출을 거듭 요구했지만, 국방부측에선 인사 정보는 개인 정보 내역이기 때문에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자유한국당 측이 해당 사건에 대한 사건접수부 제출을 요구하며 이조차 어려울 경우 청문회를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분위기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자유한국당 간사인 경대수 의원은 “사건 접수부라도 줘서 진해처럼 흔적마저 없앴는지 파악해야 한다”며 “정회를 요청한다”고 발언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사실상 반쪽 청문회가 불가피해지자, 김영우 위원장이 정회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여당 의원들의 반발이 빗발치며 청문회는 본격 파행으로 치달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제보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됐는데 이 밤중에 자료를 내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할 수 없는 요구”라며 “위원장이 사회를 원활히 봐야 한다”며 정회 결정을 비판했다.

공방이 계속되자 김영우 위원장이 간사간 협의를 요구하며 청문 재개 한시간여 만에 정회를 선포, 논란은 일단락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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