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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복 일등공신은 ‘수출’…5월까지 전년비 16.4% 급증

경제회복 일등공신은 ‘수출’…5월까지 전년비 16.4% 급증

입력 2017-06-27 16:14
업데이트 2017-06-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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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수출 11.1%·수입 15.2%↑, 무역수지 827억달러 전망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2.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 데는 빠르게 회복되는 수출입 증가세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산업연구원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7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을 발표, 금년 GDP 성장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8%로 0.3%포인트 올렸다.

반도체와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리라는 분석이다.

2015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수출입은 지난해 4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올해 들어 증가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6.7%, 3분기 -5.0%에서 4분기 1.8%로 플러스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올해 1분기 14.7%, 4~5월 18.8% 등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입 증가율도 2016년 2분기 -10.1%, 3분기 -5.1%에서 4분기 4.1%로 플러스 전환한 이후 올 1분기 23.9%, 4~5월 17.8% 등으로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수입은 21.4% 증가율을 기록,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폭발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다.

수출 확대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석유화학·석유 제품의 수출 급증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요 제품의 수출단가 상승, 세계 경제 회복세에 따른 중국·유럽연합(EU) 등 주요 지역에 대한 수출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도 유가 상승으로 원유 등 에너지 자원 수입액이 대폭 증가한데다 주력산업의 선제적 투자 확대에 따른 자본재 수입 급증으로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KIET는 해석했다.

올해 1~4월 주요 산업별 수출 증가율은 ▲ 반도체 47.7% ▲ 석유제품 46.9% ▲ 석유화학 34.8% ▲ 조선 23.0% ▲ 디스플레이 17.5% ▲ 철강 16.6% ▲ 일반기계 13.1% ▲ 컴퓨터 5.5% ▲ 자동차 5.2% ▲ 섬유 0.8% 등이다.

반면 ▲ 무선통신기기 -19.6% ▲ 가전 -15.0% ▲ 자동차부품 -2.1%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전체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보다 11.1%와 15.2% 증가하며, 무역수지는 작년보다 약간 줄어든 82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KIET는 내다봤다.

유병규 KIET 원장은 “올해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데는 수출 증가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지난해 4분기 이후 반도체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빠른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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