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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野 방미 거부… 협치 수행단 불발

3野 방미 거부… 협치 수행단 불발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7-06-26 18:10
업데이트 2017-06-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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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앞두고 여야 4당 원내대표에게 제안한 ‘여야 협치 수행단’ 구성이 사실상 불발됐다. 인사청문회 정국 속에서 여야 관계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야3당이 방미 동행 제안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26일 여권에 따르면 이번 순방에 동행하는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안민석 의원뿐이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 의원은 당 협치 부대표를 맡고 있다. 안 의원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정왕후 어보’가 국내로 반환되는 과정에서 실무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당 제2사무부총장으로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하는 김영호 의원도 방미길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동행 의원단 규모가 축소되면서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야당 의원들의 방미 동행이 무산되면서 여당 의원 규모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정부·여당의 ‘들러리’가 될 수는 없다”며 ‘동행 불가’ 방침을 세웠다. 앞서 문 대통령의 ‘여야 협치 수행단’ 제안 직후 자유한국당만 ‘부정적 검토’ 의견을 내놨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이었으나, 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이후 입장을 선회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7-06-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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