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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 “책임 통감, 회장직 사퇴”

‘갑질 논란’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 “책임 통감, 회장직 사퇴”

입력 2017-06-26 14:31
업데이트 2017-06-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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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과…보복영업 의혹 이천·동인천역점 즉시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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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논란’으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갑질논란’으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갑질 논란’을 일으킨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26일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MP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정 회장은 “검찰 수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금일부로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며 “최병민 대표이사에게 경영을 맡긴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제 잘못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논란이 되는 이천점과 동인천역점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즉시 폐점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자재는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수 있는 친인척을 철저히 배제, 공정하고 투명하게 구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즉각 각계 전문가와 소비자 대표, 가족점 대표가 참여하는 가칭 ‘미스터피자 상생위원회’를 구성해서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정 회장은 수염도 깎지 않은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나 사과문을 읽는 도중에도 계속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그는 회장직 사퇴를 발표하기 직전에는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울음을 참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 회장은 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가맹점에 비싸게 치즈를 공급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MP그룹과 관계사를 압수 수색을 하고, 정 회장을 출국 금지했다.

미스터피자는 또 탈퇴한 가맹점주 가게 근처에 이천점과 동인천역점 등 직영점을 열어 이른바 ‘보복영업’을 했다는 의혹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지난해에는 50대 경비원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국민적 질타를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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