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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언론사주가 재갈물려”…민병두 “막말의 반증”

홍준표 “언론사주가 재갈물려”…민병두 “막말의 반증”

입력 2017-06-23 10:19
업데이트 2017-06-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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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閔 서울 동대문을 총선 맞대결 1승1패 ‘인연’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23일 중앙일보와 JTBC,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홍 전 지사를 고소한 것을 놓고 장외 설전을 벌였다.

홍 전 지사는 “언론 사주가 재갈을 물렸다”고 비판한 반면 민 의원은 “(홍 전 지사의) 막말의 반증”이라고 반박한 것이다. 두 사람은 서울 동대문을 지역구를 놓고 2008년과 2012년 총선에서 맞붙어 1승1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재벌언론의 황제 같은 사주를 비판했더니 시대를 거슬러 가면서 송사로 재갈을 물리려고 어이없는 대응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송사는 송사로 대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난 탄핵과 대선 때 재벌언론 황제의 처신 등을 법적으로 문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진영을 결집시켜 부도덕하고 잘못된 재벌언론의 행태에 대해 대국민 운동을 전개해서 이제 재벌언론의 갑질 시대가 끝났음을 자각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은 문재인 정부의 권언유착과 기울어진 언론시장을 국민운동으로 바로잡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언론의 자유와 막말의 자유는 다르다”며 “사실이 아니라 아예 사실을 비틀어서 왜곡해서 명예를 훼손시킬 목적으로 사감을 갖고 발언한 것이기 때문에 언론 자유가 아니라 막말의 방증”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홍준표 씨의 정치적 성장판은 2004년, 2005년 이때 닫혔다고 본다”면서 “중앙정치 무대에서 사라지면서 본인이 가진 변방 컴플렉스, 변방 열등감이 심해지면서 정치적 성장판은 닫히고 막말의 성장판만 열린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국당이) 홍준표 씨로 강한 야당을 만들 수 있다니까 허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막말로 강한 야당을 만들 수 없다. 막말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추한 야당 뿐”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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