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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찰관이 개를 향해 쏜 총에 10대 소년 사망…무슨 일?

美 경찰관이 개를 향해 쏜 총에 10대 소년 사망…무슨 일?

이하영 기자
입력 2017-06-23 10:05
업데이트 2017-06-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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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경찰관이 개를 향해 쏜 총에 개 주인인 10대 소년이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개 향해 쏜 총에 맞고 숨진 미국 17세 소년
경찰이 개 향해 쏜 총에 맞고 숨진 미국 17세 소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북쪽 팜데일에서 한 경찰관이 사나운 개를 향해 쏜 총알이 땅에 튀긴 뒤 주변에 있던 10대 소년을 맞혀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CBS LA 방송 캡처
CBS LA방송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LA카운티 경찰이 범죄 의심이 드는 주택가 파티 주변을 순찰하던 중 사나워 보이는 핏불 테리어 종 맹견과 마주쳤다. 이 개가 한 경관의 다리를 물자 옆에 있던 동료 경관이 개를 향해 총을 쐈다.

경관이 개를 향해 여러 번 총을 발사하자 총성을 들은 개 주인 아만도 가르시아(17)가 말리려고 다가왔다. 이때 경관이 쏜 여러 발의 총알 중 한 발이 땅바닥에 튀긴 뒤 가르시아에게 명중했다.

총에 맞은 가르시아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개에게 물린 경관도 땅에 튀긴 총알에 맞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관에게 달려든 개는 3~4발을 맞았으며, 아직 살아있지만 안락사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가르시아의 고모는 “경찰이 총을 쏘기 시작하자 조카가 개를 구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LA카운티 경찰국 팜데일 지구대 책임자 크리스 버그너는 “건물에서 사람이 나왔을 때는 10m 이상 떨어져 있다고 보고 달려드는 개를 향해 발포한 것인데, 매우 운이 나쁘게도 그 총알이 튀겨서 피해자에게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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