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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성지’ 된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 페이지

네티즌들 ‘성지’ 된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 페이지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6-22 11:54
업데이트 2017-06-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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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페이스북 이벤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성지 순례 왔습니다”라며 참여와 함께 방문한 흔적을 댓글로 남기고 있다.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
지난 18일 자유한국당 공식 페이스북(@libertykoreaparty)에는 제2차 전당대회 개최 공모전 ‘너에게 주고 싶은 세가지’ 이벤트 공지가 올라왔다. 오는 29일까지 페이스북 댓글로 자유한국당 5행시를 지어 응모하는 방식이다.

자유한국당은 “미우나 고우나 새로운 출발점에 선 자유한국당이 심기일전해 일어설 수 있도록 5행시로 응원해달라. 알찬 경품으로 답해드리겠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현재 애초 기획 의도인 응원 댓글보다 비판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자유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이 지난 20일 조국 민정수석을 강하게 공격해야 한다는 취지로 “오늘은 조국 조지는 날”이라며 비속어가 섞인 문자메시지를 자신의 보좌관에서 전송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된 것을 풍자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의 “오늘은 자유한국당 조지는 날”이라는 댓글에 네티즌들은 좋아요로 공감을 나타냈다.

22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3800개가 넘는 참여댓글이 달리고 있는데 대부분 당의 행동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다음은 ‘좋아요’를 받은 출품작들이다.

유고 나발이고, 치한 말장난에, 나라를 말아먹는, 가파탄의 주범 자유한국당은, 연히 해체하고 사약을 받아라’

이로드롭 보이지? 체가 이탈되는 느낌일꺼야. 참위에서 바닥으로 꺼꾸러지니까. 민들이 태워준거니까 웃으면서 타길 바래. 장 바닥으로 떨어진 민심이 보일꺼야.’

냐? 일하게 할 줄 아는 게 그거냐? 자리 지키려고 애들 쓴다만, 록이 아까우니, 장 해산해라~!!!’

숙을 바랍니다. 아틱한 발목잡기 그만 하시고, 번이라도 국민을 생각 하신다면, 가대계를 위해 장 세비 반납하고 해체 하시오.’

자유한국당을 응원하는 듯하다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댓글들도 눈에 띈다. ‘신만의 은은한 빛으로, 유히, 국을 세계에 당당하게 일으키고, 민을 잘 살게 해줄~, 신의 이름은 문재인~’

아도취, 유상종, 심무쌍(無雙), 가수치, 장자폭’

폭하는 방법도 가지가지, 치하기 짝없는 몽니 끝에, 심하기 짝없는 이벤트로, 민 앞에 깨벗고 얻어맞네, 螂搏蟬(당랑거철) 아서라 偏枯(편고)로다’

유민주주의 검찰이 아닙니다~ 라고, 라 엄마가 외쳤습니다. 아주머니가 그 소리를 들으시고, 정농단의 주역인 최순실을 향해, 당하게 꾸짖었습니다. 염병하네!!!’

기들만 몰라, 치원생도 다 아는걸, 일이라고는, 민들 등골 빼 먹은거, 명이 아깝구나.’

시간이 지날수록 참여 댓글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어떤 댓글이 수상작으로 선정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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