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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이 기업수명 단축”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비판

“보호무역이 기업수명 단축”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비판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7-06-21 22:38
업데이트 2017-06-2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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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등 일부 선진국의 보호무역 강화 기조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정보기술(IT) 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미국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의 플레이북 조찬 행사 기조연설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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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솔베이 도서관에서 열린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플레이북 조찬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브뤼셀 연합뉴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솔베이 도서관에서 열린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플레이북 조찬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브뤼셀 연합뉴스
권 부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글로벌 기업들은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불확실성에 직면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도태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기업의 평균수명이 약 30년으로 1970년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조사를 소개했다.

권 부회장은 또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복잡한 글로벌 비즈니스 시스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기업 수명 단축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롯해 일부 선진국의 보호무역 강화 기조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대목으로 읽힌다.

한편 이날 행사엔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통상부 집행위원을 비롯해 EU 의회의 통상, 고용, 연구혁신, 국제관계 인사들과 싱크탱크, 주요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7-06-2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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