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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안경환 기자회견…‘몰래 결혼’에 “어처구니 없는 잘못, 변명 여지 없다”

[속보] 안경환 기자회견…‘몰래 결혼’에 “어처구니 없는 잘못, 변명 여지 없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6-16 11:05
업데이트 2017-06-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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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상대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를 하고 무효 판결을 받은 전력에 대해 “저만의 이기심에 눈이 멀어 당시 사랑했던 사람과 그 가족에게 실로 어처구니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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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받는 안경환 후보자
질문받는 안경환 후보자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안 후보자는 16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그 일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라면서 “저는 즉시 잘못을 깨닫고 후회했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스스로 치료하면서 제 생에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까지 그때 그릇된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살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 후보자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이번 문제로 인해 사퇴를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후보자는 “국민 여러분과 저를 아껴주시고 기대를 걸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면서 “70 평생 학자로서 글쓴이로서 살아왔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명으로 생각하고 국민의 여망인 검찰 개혁과 법무부의 탈검사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사는 분명히 저의 잘못입니다. 죽는날까지 한시도 잊지않고 사죄하며 살 것입니다”라면서 “그러나 그 일로 인해 제 이후의 제 삶이 전면적으로 부정되는 것은 온당치 못한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마지막으로 “국회에서 열릴 인사청문회에서 제 70 평생을 총체적으로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자는 과거 저서·기고문 등에서 음주 운전을 했던 경험을 고백하는가 하면 판사의 성매매 사건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등 왜곡된 ‘성 관념’을 표출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밖에도 두 자녀와 모친의 미국 국적 문제, 인권위원장 이후 급속한 금융자산 증가, 논문 자기 표절 등 크고 작은 다양한 논란이 제기됐지만 안 후보자는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다 전날 1975년 교제하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결혼신고를 했다가 이듬해 법원에서 혼인 무효 판결을 받은 사실까지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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