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귀순 북한 병사 “대북확성기 방송 듣고 한국 동경했다”

귀순 북한 병사 “대북확성기 방송 듣고 한국 동경했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6-15 16:08
업데이트 2017-06-15 16: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3일 중부전선에서 우리 군 GP(전방초소)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듣고 귀순을 결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북 경고방송이 제대로 된 대응이냐 옳고 그름을 따지기에 앞서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우선돼야 합니다. 사진은 우리 측에서 본 북한 GP.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대북 경고방송이 제대로 된 대응이냐 옳고 그름을 따지기에 앞서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우선돼야 합니다. 사진은 우리 측에서 본 북한 GP.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사분계선을 넘어 경기도 연천군의 우리군 GP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은 상병 정도 계급인 20대 초반의 병사로 전방초소 경계병으로 근무했다. 키가 175cm이지만 체중은 52kg에 불과했다.

이 북한군 병사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탈북자들이 전하는 한국의 발전상을 동경하게 됐고 귀순을 결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4월 경기도 연천군의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에서 큰 불이 났을 때 비무장지대에 매설된 지뢰가 많이 제거됐을 것으로 보고 최종 탈북 결심을 굳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귀순 병사는 선임병에게 나무를 해오겠다고 보고하고 부대를 나와 그대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포복으로 우리군 GP 앞 500m 지점까지 접근했으며, 300미터 지점부터는 두 손을 흔들며 귀순 의사를 밝혔다. 이에 경계 근무중이던 우리 부사관이 발견해 안전 지대로 유도해 신병을 확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