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청문회에서 김현아 한국당 의원이 보여준 ‘소신’

입력 : ㅣ 수정 : 2017-06-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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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당이 맨 마지막에 질문하라고 압력”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하고,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15일 기정사실화하면서 자유한국당의 대정부 투쟁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이날 연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보은·코드 인사’, ‘협치 파괴’, ‘5대 원칙 훼손’ 등의 문구가 적힌 A4용지를 챙겨와 노트북 앞에 붙였다. 하지만 김현아 의원은 예외였다.
김현아 의원은 피켓팅 불참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다른 소속 의원들과 달리 피켓팅에 불참한 채 청문회에 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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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아 의원은 피켓팅 불참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다른 소속 의원들과 달리 피켓팅에 불참한 채 청문회에 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인 김현아 의원은 김현미 후보자의 정책 검증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에서 자유한국당의 ‘A4용지 항의’ 대열에 합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현아 의원은 부동산 전문가답게 정책 검증을 위한 ‘송곳 질문’을 김 후보자에게 던졌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려는 ‘도시재생사업’의 숫자(1년에 100개, 5년 동안 500개)가 너무 많다고 우려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도시재생사업에 ‘뉴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기존 사업 방식과 다른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도시재생사업은 국토부만의 사업이 아니다”라며 “문제는 국토부가 사업 추진 주체가 되면서 다른 정부부처와의 의사조율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이 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청문회에 앞서 당으로부터 부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며칠 야근으로 준비했는데 질의 순서를 맨 마지막으로 바꾸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의원 간 동의 없이 바꿀 수 없다. 저는 예정대로 첫 질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아 “질문 순서 바꾸라는 압력 받고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의원 트위터 화면 캡처

▲ 김현아 “질문 순서 바꾸라는 압력 받고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의원 트위터 화면 캡처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대한 반대 당론 속에 홀로 표결에 참여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이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며 퇴장한 가운데 끝가지 남아 투표했다.

김 의원은 당시 “이 후보자에 대한 많은 흠결 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탄핵정국 이후 그 무엇보다 국정안정이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표결에 참여했으며, 같은 이유에서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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