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AI, 번역·운전 10년내 인간 따라잡는다”

“AI, 번역·운전 10년내 인간 따라잡는다”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17-06-02 11:22
업데이트 2017-06-02 11: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英옥스퍼드대, AI 전문가 352명 설문조사

2027년에는 트럭 운전사, 2024년에는 아마추어 번역가를 능가하는 인공지능(AI)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미지 확대
로보캅 현실로?…세계 첫 로봇 경찰
로보캅 현실로?…세계 첫 로봇 경찰 세계 최초 인공지능 로봇 경찰관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등장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이 로봇은 사람의 감정과 표정을 인식할 수 있어 범죄자를 찾는 데 기여할 수 있고 신고도 받을 수 있다. 두바이 AFP 연합뉴스
영국 옥스퍼드대 미래인류연구소는 1일 AI 전문가 352명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AI는 언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을 것인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은 직업별로 인간을 뛰어넘는 AI의 출현 시기를 전망했다.

향후 10년 안에 AI가 능가하는 직업 혹은 분야로는 ‘빨래 개는 일’(2021년), 아마추어 번역가(2024년), 은행 콜센터 직원(2024년), 고등학생 수준의 에세이 쓰기(2025년), 트럭 운전사(2027년) 등이 꼽혔다. 세계적인 인기 게임인 ‘앵그리버드’(2019년)나 ‘스타크래프트’(2022년)도 앞으로 5년 내 AI에 따라잡힐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학연구자는 2059년, 외과의사는 2053년이 돼서야 AI가 인간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뉴욕타임스 선정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AI가 등장하는 것도 2049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인간의 모든 직업을 뛰어넘는 AI는 120년 후에나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논문은 기계가 인간보다 업무를 정확하고 빠르게 하면서도 가격경쟁력이 있는 수준을 ‘고도 기계지능’(HLMI)이라고 정의했다.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향후 45년 이내에 고도 기계지능이 나타날 확률을 50%라고 봤다. 실현 시기에 대해서는 연구자가 소속된 지역에 따라 달랐다. 아시아 연구자들은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에 고도 기계지능에 도달할 것이라고 평가한 반면 북미 연구자들은 상대적으로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한편 이번 설문은 직업별로 인간을 능가하는 AI가 탄생할 확률이 50%가 되는 시기의 중앙값을 기준으로 했다. 세계적인 AI 학회인 국제 기계학습 학술대회(ICML)와 신경정보처리시스템 국제학회(NIPS)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