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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강경화 기획부동산’ 보도 논란, 컨테이너 내부 봤더니

JTBC ‘강경화 기획부동산’ 보도 논란, 컨테이너 내부 봤더니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6-01 14:15
업데이트 2017-06-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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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뉴스룸이 보도한 ‘강경화 기획부동산 매입 의혹’의 컨테이너 내부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1일 공개됐다.
‘강경화 기획부동산 매입 의혹’ 보도가 거론한 컨테이너 내부 모습. 사진=트위터
‘강경화 기획부동산 매입 의혹’ 보도가 거론한 컨테이너 내부 모습. 사진=트위터
사진 속 내부 모습은 해당 컨테이너가 시세차익을 노린 매입 등이 아니라 주거를 위해 지어졌음을 추측케 한다.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주방, 거실 등도 완비돼 있다.

실제 이 컨테이너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 이일병 명예교수가 직접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예교수는 ‘일병씨의 행복여행’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컨테이너 사진을 상세히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이 블로그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강경화 기획부동산 매입 의혹’ 보도가 거론한 컨테이너 내부 사진. 사진=트위터
‘강경화 기획부동산 매입 의혹’ 보도가 거론한 컨테이너 내부 사진. 사진=트위터
JTBC는 31일 강 후보자의 두 딸이 2004년 8월 구입한 경남 거제의 토지가 원래 임야였다가 컨테이너 건물 때문에 대지로 변경됐다면서 땅에 건물을 짓고 4개로 나눠 분할 매매했다는 점이 기획부동산으로 추정되는 정황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기획부동산은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과대 광고해 사람들로부터 돈을 끌어들이는 것으로서 사기를 의미한다”며 “기자가 기획부동산의 의미도 제대로 모르고 있다. 보도영상도 거제 현장을 찾은 것이 아니라 ‘다음 로드뷰’ 캡처한 건데 ‘노룩 취재’ 아니냐”고 비판을 가하고 있다.

1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도 “컨테이너 놓고 대지를 깎는다고 기획부동산이냐”며 “3년간 실거주한 게 어떻게 알박기인가. 기획부동산을 하면서 1필지만 살 이유가 없다. 기획부동산은 용도가 변경된다는 정보를 알고 땅을 사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JTBC가 제대로 후속보도를 하지 않으면 곤욕을 치를만한 기사”라고 일침했다.
사진=JTBC 방송 캡처
사진=JTBC 방송 캡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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