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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 번호이동 내달 4일부터 사흘간 또 중단

이동통신사 번호이동 내달 4일부터 사흘간 또 중단

입력 2017-05-29 17:02
업데이트 2017-05-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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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산 개편으로 3사 동시 중단…방통위 사실조사 ‘변수’

이동통신사를 옮기는 번호이동이 4일부터 사흘간 전면 중단된다. 3사의 번호이동이 중단되는 것은 지난 12∼14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2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3일 오후 8시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번호이동 전산 작업을 중단한다. 번호이동 전산 마감이 오후 8시인 만큼 사실상 4일부터 사흘간 3사 간 번호이동이 불가능하다.

KT가 이 기간 전산시스템 개편에 나서면서 통신 3사는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KT는 물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로의 번호이동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이동통신 3사는 SK텔레콤의 전산 개편 기간이었던 지난 12∼14일에도 번호이동을 일체 중단했다.

KT 고객은 이번 전산 개편 기간 온·오프라인 유통점에서 유·무선 전화의 번호이동 외에 신규가입, 기기변경, 요금납부, 각종 서비스 해지 및 변경 업무를 이용할 수 없다. 다만 분실 및 A/S 접수, 서비스 일시 정지 및 복구 신청은 114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고객은 번호이동을 제외한 신규가입과 기기변경 등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번호이동이 재개되더라도 시장이 과열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5일부터 이통사 유통점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위반 여부에 대한 사실 조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8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조사에서 방통위는 집단상가와 SNS 등을 중심으로 고액의 보조금을 살포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이달 들어 업무일 기준 하루 1만6천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전산 개편이 끝나고 번호이동이 재개된 15일에는 밀려있던 개통 물량이 몰리면서 2만6천528건을 기록했지만, 이후에는 과열 기준인 2만4천건을 밑돌았다.

하지만 집단상가와 SNS 등에서는 빼앗긴 가입자를 되찾기 위해 경쟁적으로 보조금을 올리면서 과열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방통위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과도한 보조금 경쟁이 재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단속을 피해 단시간에 고액의 보조금을 뿌리는 ‘스폿성’ 영업 방식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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