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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자녀 호화 생일파티 연 대학총장 사과

아파트서 자녀 호화 생일파티 연 대학총장 사과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5-29 18:40
업데이트 2017-05-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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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하는 아파트광장에서 초등학생 자녀의 호화 생일파티를 열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청주 모 대학 총장이 29일 사과했다.

이 총장은 이날 대학 인터넷 내부게시판에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아파트광장서 자녀 생일파티 대학총장 사과
아파트광장서 자녀 생일파티 대학총장 사과 연합뉴스
그는 “지난 주말(27일) 저의 막내 아이 생일 모임으로 물의를 빚게 돼 구성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려 깊지 못한 판단으로 많은 분에게 본의 아니게 마음의 상처를 입혔고 무엇보다 학교를 사랑하는 구성원에게 큰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A 총장은 “사전에 관리사무소에 허가를 받아 준비했으나 주민들이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며 “제게 맡겨진 사회적 책임의 엄중함을 성찰하며 대학과 구성원에게 누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 총장은 지난 2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아파트 단지 내 광장에서 초등생 자녀의 생일잔치를 열었다.

광장에는 에어바운스 놀이기구와 그늘막, 현수막 등을 설치하고 파티에 온 A씨 자녀의 친구와 지인 등에 출장 뷔페를 불러 음식을 제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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