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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文대통령 잘하고 있다”…한국당 당권에는 “관심없어”

김황식 “文대통령 잘하고 있다”…한국당 당권에는 “관심없어”

입력 2017-05-26 09:47
업데이트 2017-05-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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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은 공약을 단일화하는 것…정책 단절은 국력 낭비”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26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초반에 여러 모습들을 보면 잘하고 있고, 그게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 주도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초청강연에서 문 대통령의 소통 행보 등과 관련해 이같이 평가하고 “워낙 그 전과 비교가 돼서 그러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전 총리는 “정책에서 실제로 제일 중요한 것은 남북문제이고 경제문제”라며 “가령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는 과정에서 재정 등 다른 문제는 없는지에 대해서 심도있는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통일이 언제 될지 모르는데 대비를 한다면 재정건전성을 계속 유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국가부채를 늘려가면서 경제정책을 운영하는 것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서로 대화, 타협, 절충을 통해 정치를 해나갈 수 있는 그런 헌법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대선과 국회의원선거와 같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독일 정치에서 배우는 교훈’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우리는 흔히 장관 자리 몇 개를 배분하고 연정을 한다고 하기 쉬운데 독일 사람들이 하는 연정은 그게 아니다”며 “다른 두 당의 공약을 단일화하는 작업이 연정이고, 그 단일공약의 기초 위에서 장관을 배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의 계승’을 독일 정치의 특징으로 꼽으면서 “우리는 햇볕정책과 녹색성장 등 수없이 많은 정책이 다음 정부에서 단절된다. 그런 정책 단절은 국력 낭비이고 국제사회 신뢰를 저하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외부영입 대상으로 일각에서 거론되는 김 전 총리는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자 “아니다.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당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게 없느냐’는 물음에 “없었다”면서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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