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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놀랐다, 에이스급 임찬규

[프로야구] 놀랐다, 에이스급 임찬규

한재희 기자
입력 2017-05-25 17:58
업데이트 2017-05-2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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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평균자책점 1.34 안정감… 변화구 2종 장착·웨이트 효과

5선발 임찬규(25·LG)가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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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연합뉴스
임찬규
연합뉴스
임찬규는 25일까지 7경기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1.34, 이닝당 출루허용률 0.84를 뽐냈다. 5월만 따져 세 경기에 출전해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0.92를 기록할 정도다. 규정 이닝에 3과 3분의2이닝이 부족해 순위에서 빠졌지만 이를 채울 경우 현재 부문 1위인 kt의 피어밴드(평균자책점 1.69)를 뛰어넘을 기세다.

팔꿈치 수술 뒤 첫 시즌이었던 2016년 임찬규는 이 정도의 안정감을 보여 주지 못했다. 지난해 15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6.51을 기록하며 3승3패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다. 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도 포함됐지만 NC와의 4차전 9회초 3-7로 패색이 짙었을 때 등판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냈을 뿐이었다.

아쉬운 시즌을 보낸 임찬규는 스프링캠프에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연마했다. 구종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웨이트트레이닝에도 힘써 체력을 키웠다. 이를 바탕으로 100구 이상 던질 수 있게끔 연습도 계속했다.

그 결과 작년에는 단 한번도 6이닝을 못 넘겼지만 올해 4월 27일 SK전부터 4경기 연속 6이닝을 넘겼다. 더욱이 모두 퀄리티 스타트였다. 덕분에 허프-소사-류제국-차우찬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LG 선발진에 당당히 이름을 내걸 수 있었다.

양상문 감독은 “(임)찬규를 5선발답지 않은 5선발로 부른다. 그런데 5선발 타이틀에 의미를 둘 수 있을까 싶다. 한 시즌 동안 선발 순번대로 돌아갈 뿐”이라며 “본인이 올 시즌 목표를 100이닝으로 정했는데 조금 더 올렸으면 좋겠다. 시즌을 치르며 힘에 부치는 상황을 맞더라도 140~150이닝 정도 소화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LG는 25승19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1~2위와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임찬규를 비롯한 선발진이 여름철에 들어서면서 힘을 내 줄 경우 1위 경쟁에도 충분히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7-05-2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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