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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숙 교수, 이대 총장 당선…131년 만에 첫 ‘전체 직선제’ 총장

김혜숙 교수, 이대 총장 당선…131년 만에 첫 ‘전체 직선제’ 총장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5-25 23:32
업데이트 2017-05-2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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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총장 선거에서 김혜숙 교수(63·철학과·사진)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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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총장 후보 결선투표 1위 김혜숙 교수
이화여대 총장 후보 결선투표 1위 김혜숙 교수 25일 실시된 이화여대 제16대 총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투표 결과 김혜숙 철학과 교수가 1위, 김은미 국제대학원 교수가 2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이화여대 총장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결선투표 개표 결과 김혜숙 교수가 득표율 57.3%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함께 결선투표에 오른 김은미 교수(국제학과)는 득표율 42.7%였다. 앞서 총 7명의 후보가 출마해 지난 22일 사전투표와 24일 1차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김혜숙 교수가 총 득표율 33.9%, 김은미 교수가 17.5%를 얻어 결선투표에 올랐다.

선관위는 1·2위를 모두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회에 추천하도록 돼 있지만 김혜숙 교수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만큼 이사회는 김 교수를 총장으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철학 석사, 미 시카고대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이대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을 맡아 지난해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논란 당시 반대투쟁을 주도했다. 정유라씨 부정입학 의혹이 제기됐을 때에도 교수 시위를 주도했다.

이화여대는 1990년 교수 직선제 선거를 한 적은 있으나 교내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직선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장 취임식은 31일 이대 창립 131주년 기념식에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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