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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임스 본드’ 무어 별세

영원한 ‘제임스 본드’ 무어 별세

입력 2017-05-24 23:46
업데이트 2017-05-2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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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임스 본드’ 무어 별세 AFP 연합뉴스
영원한 ‘제임스 본드’ 무어 별세
AFP 연합뉴스
영화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역으로 유명한 영국 배우 로저 무어가 별세했다. 89세.

무어의 가족은 23일 성명을 내고 그가 암 투병 끝에 스위스에서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런던 외곽에서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50년대 왕립드라마아카데미에서 수학한 뒤 1960년대 TV 드라마 시리즈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그를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게 한 작품은 단연 ‘007시리즈’다. 1973년 007시리즈 ‘죽느냐 사느냐’(Live And Let Die)의 주인공을 맡은 후 1985년 ‘뷰 투 어 킬’(A View to a kill)까지 7편의 본드 시리즈에 출연했다. 숀 코너리, 조지 라젠비의 뒤를 이어 45세의 나이에 3대 제임스 본드가 된 그는 57세까지 12년에 걸쳐 역대 최다 본드 역할을 소화했다.

그는 기아 퇴치와 동물 보호 운동에도 앞장섰다. 1999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커맨더 훈장을 받았고, 1991년부터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기금 모금 활동을 한 것을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았다.

연합뉴스

2017-05-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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